2017년 5월 26일 금요일

비트코인 투자 관련 썰


최근 갑자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듯 하다. 

회사사람들의 가쉽거리에도 비트코인이 오르내리고 
관련 검색어가 검색 랭크에 등장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만한게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을 넘어 폭등하고 있다



갑자기 수요가 몰려서 그런지 국내는 국제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국제 시세 2600$ 환율 1120원 기준으로 300만원정도인데 시세는 400만원
이정도로 국가간 시세 차이가 나는건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추측컨데 아직은 국내 거래소 시장이 구멍가계 수준이라는 반증같다.  대형화되고 거래량이 많아 지면 이런 부분은 빠르게 개선될듯하다)

얼마전 아는 후배로 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문의가 온 적이 있다. 
그 후배의 주변인이 비트코인 채굴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본인도 한번 해볼까 하는데
비트코인의 개념이나 채굴 방법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있어서 그에 대한 문의 였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재테크쪽은 별관심이 없는 후배 인데 갑자기 이러는걸 보니 
최근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만하다. 

현재 시점은 2017년 5월 이다. 

과거 2013년즈음 에도 지금 정도는 아니지만 비트코인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왠만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유행했었다. 
너도 나도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또 채굴하겠다고 달려 들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가격이 폭등하고 그러면서 거래사이트 해킹 사건이 터지고 
비트코인 거래 금액이 커지면서 외화유출과 지하경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흘러간다고 거래를 제한하겠다는 나라도 있었다. 
그런 이슈들이 나올때 마다 가격이 출렁거렸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시들해지고 
가격도 안정화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이익을 본 사람들도 많았지만 대다수는 별 재미를 못봤다. 

냉소적이게도 이번에도 양상이 다르지 않을것 같다. 

그래도 인플레이션을 회피할수 있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에 보관및 송금의 편리함
그동안 검증된 보안 시스템 그리고 실물 화폐로의 환전 서비스의 확대
무엇보다 요 몇년 사이 인터넷 거래상에서 결재수단으로서 증가하는 수요로 인한 가격 상승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고 해도 해당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식없이 투자하는건 돈을 갖다 버리는 꼴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비트코인 투자는 3가지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첫번째 간단하게 비트코인을 거래소를 통하여 구매하여 보유하고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두번째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여 얻는 방법 예를 들면 직접 채굴 시스템을 셋팅하여 직접 비트코인 얻는 방법 
세번째 비트코인 채굴 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잘 이해가 안된다면

비트코인을 채굴량이 정해져 있는 금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런데 이 금을 캐는 광산은 하나만있고 누구나 광산에서 자유롭게 금을 캘 수 있다.
또 광산 바닥을 파서 금을 캐면 캘수록 다음에 나올 금은 기존에 파들어간 깊이 보다
더욱더 깊이 뭍혀있다.
대충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자 이제 우리는 이 금 에 투자를 하고싶다.
선택지가 있다

1.금을 사서 보유한다.
2.직접 금 캔다. 
3.금광회사에 투자한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대동소이 하다.
일단 비트코인 == 금 이라고 가정하자)

자 이제 본인이 투자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이름만 금이 들어가지 3가지 투자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뭐가 좋을까 한번 골라보자 

일단 2번은 제외한다.
직접 금을 캐는건 뭐 피곤하다.
채굴 장비 갖추고 시간과 전기료를 들여 일종의 문제를 풀어 값을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 
장비, 공간 , 지속적인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 가는 사업의 영역 이다.

그러면 1번과 3번이 남는다. 

3번 금광회사의 주식 또는 ETF를 산다.
회사에 투자하는건 단순히 해당 상품의 가치 변동 뿐아니라 외에 그 회사 경영 활동의 모든 리스크를 가져 간다는 의미다. 
고려해야할 요소가 복잡해진다.




(비트코인에도 금광회사처럼 전문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회사들이 있다.
blockchain.info 사이트의 통계를 보면 채굴량에 따라 회사들의 정보가 나온다.

정보가 없는 회사들은 일단 피하는게 상책이다.
그런데 현시점에서 해당 채굴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을 했다거나  업종에 직접 연동하는 ETF상품이 나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

자 이제 남은 선택지는 1번만 남았다. 

그냥 단순하게 금을 사서 들고 있으면 된다. 
실물금을 보관하기 번거롭다면 금ETF나 은행 골드뱅킹을 이용하면 된다. 

(비트코인은 어차피 가상 화폐다. 보관 문제도 없고 실물 금 처럼 사고팔때 세금도 없다.
거래소를 통해 수수료만 지불하고 직접구매 하면 된다. 
또는 금처럼 비트코인ETF를 구매하는것도 방법이다.
그런데 아직은 비트코인ETF가 없다. (2017년5월현재)  
최근 미주식시장에서 관련ETF를 상장시키려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마도 조만간 여러가지 비트코인 ETF 상품을 접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자 이제 처음로 돌아가서 내게 연락을 했던 후배는 어떤 투자 상품에 투자 하려고 했을까?

얼핏 듣기에 채굴하는 사업자에게 투자하는 3번같아 보인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는데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사업자에게 투자한다는 말이된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으면 비트코인을 사면 된다. 

그런데 이유야 어찌됬건 blockchain.info 에서 찾을수 없는 신생 비트코인 채굴 사업자에게 내 피같은 돈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그 사업자가 기존에 쟁쟁한 선도 업체들을 이길수 있는 뭔가 획기적인 기술이나,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채크를 해봐야 한다.

참고로 비트코인 채굴방법에 무슨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누구나 컴퓨터만 있으면 채굴을 시작 할 수 있다.
기술적인 장벽은 없다.

연산속도빠른 기기에 SW설치하고 전기연결해서 실행시키고 기다리면 끝이다.
얼마나 성능좋고 저렴한 기기를 대규모로 설치 하느냐,
얼마나 싸게 전기료와 임대료를 지불하느냐 이게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된다.

만약 누군가 획기적으로 빠르게 적은비용으로 채굴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면
당연히 전재산을 배팅할만 하다.

물론 이미 어마어마한 투자제의가 쏟아져 들어올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업자가 당신에게 손을 벌릴까?





참고 사이트

국내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

비트코인 정보,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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